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인천 부평에 첫선을 보이는 방판 카페 ‘cafe N’은 내년 1월 2일 오픈 예정이다. 이 매장은 파일럿 형태로, 방판 직영 사무실을 개조했다.
코로나19 이후 카운슬러가 직접 고객의 집에 방문해 영업하기 어려워 졌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이 고객과 카운슬러가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소통하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사업 구조 및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방판 조직 명칭을 기존 ‘방판 디비전’에서 ‘뉴커머스 디비전’으로 변경하며 온라인 사업을 키우는 데 전 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40세대 중심의 디지털 소셜셀링 ‘N마케터’를 새로운 사업 모델로 육성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은 발 빠른 체질 개선으로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N마케터란 온·오프라인에서 아모레퍼시픽 제품의 특장점을 건강, 아름다움 같은 일상의 가치와 함께 퍼뜨리는 새로운 유형의 판매자들로 2040세대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N마케터 대상 사업 설명회를 여는 등 판매 방식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우선 한 곳만 cafe N으로 바꿔 운영해보고 고객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다만 오설록과 같은 식음료 사업 확장 개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이 아니라 인천에서 먼저 파일럿 매장을 오픈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무실 환경을 바꿀 여건이 되는 점포부터 우선 시도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afe N은 카운슬러가 고객과 마주 앉아 밀접한 네트워킹을 하면서 제품 판매가 이뤄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 지역적 편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고객과의 새로운 접점이 되는 파일럿 매장의 향후 역할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