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올 상반기(1~6월) 국내 콘텐츠 매출액이 67조원에 육박했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약 66조9000억원으로 파악됐다.
특히 코로나19 회복세가 이어지며 영화(58.1%) 산업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음악(31.7%)과 만화(23.2%) 산업 순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이번 보고서는 △올 상반기 콘텐츠 산업 11개 분야별 주요 동향 △사업체 2500개사 대상 실태 조사 결과 △149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수출·고용 등 주요 산업 규모를 추정했다.
영화 산업의 경우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인한 영화 관객 수 증가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범죄도시2'와 '마녀2' 등이 연속 흥행하며 상반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영화 매출 규모 자체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
또한 올 상반기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약 7조1210억원(54억9000만 달러)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화(51.8%) △만화(27.9%) △음악(26.2%) △광고(26.1%) 등이 큰 폭 증가했다. 반면 △출판(-34.2%) △지식 정보(-4.7%) △게임(-1.4%) 등은 감소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국내 콘텐츠 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65만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증가 부문은 △만화(26.7%) △영화(9.1%) △지식 정보(3.7%) △콘텐츠 솔루션(3.7%) 등이고, △캐릭터(-0.8%) △출판(-0.4%)은 감소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이 해외로 나섰고 게임 산업은 콘텐츠 지적재산권(IP) 다각화를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영화 산업 역시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MZ세대들이 이용하는 새로운 콘텐츠 이용 행태 등도 주목할 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