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기업공개(IPO)를 앞둔 11번가가 하형일·안정은 각자대표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번가는 하 대표와 안 대표에 각각 1만주, 6267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직책자 22명에게도 스톡옵션 2만957주를 지급했다. 11번가는 이번 스톡옵션 지급을 위해 약 11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1주당 가격은 30만원(대표)과 31만원(직책자)이다.
올해 11번가의 스톡옵션 부여는 지난 3월과 8월에도 진행됐다. 8월에는 직원 26명에 2만956주를 배정했으며, 앞서 3월에도 25명에게 같은 수의 주식을 할당했다. 11번가가 IPO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임직원에 보상책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는 지난 1일 안정은 신임 대표를 선임하면서 하형일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 내년 IPO를 겨냥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월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상장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신규 사업 전략 전문가인 하형일 사장이 다양한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11번가의 기업가치 증대에 전념하고 안정은 사장은 사업 전반의 성과와 차별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예정대로 내년 중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