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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부·기업 '원팀'으로 위기 극복하자" 경제계 신년 인사회 개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3-01-02 18:05:51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정부·경제계 인사 500여 명 참석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우리 경제는 위기 때마다 오히려 한 단계씩 성장을 해왔다"라며 기업과 정부가 원팀을 구성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위와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1962년부터 개최해온 연례 행사다. 기업인과 정부 주요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다.

특히 올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7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왼쪽에서 8번째)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에서 7번째)이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 경제안보 질서 변화 등 우리가 마주한 경제 여건은 결코 녹록지 않다"라며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이지만 방산, 바이오, 친환경에너지처럼 미래 경제안보를 지켜줄 수 있는 다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춘다면 우리 경제와 안보를 든든히 지켜줄 버팀목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자병법에 고난을 극복해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는 뜻을 가진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말이 있다"라며 "이 뜻처럼 우리 경제는 위기 때마다 오히려 한 단계씩 성장을 해왔던 만큼 대통령님 이하 정부와 기업이 다시 한번 One Team이 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2023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인 수출 확대에 민과 관이 힘을 더욱 모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 산업 경쟁력과 경제 시스템의 기초가 되는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창업가에게는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제계·정부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참석했다.
 

주요 기업 총수들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주요 기업 가운데는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은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한국경제를 대표 하는 기업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 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지역경제를 이끄는 수장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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