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대표적 증강현실(AR) 게임인 나이언틱의 포켓몬고가 지난 2017년 1월 한국 서비스 출시 6주년을 맞이한다.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지적재산권(IP) 포켓몬스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포켓몬고는 출시부터 지금까지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나이언틱은 18일 "오는 24일 포켓몬고가 6주년을 맞는다"고 밝혔다.
포켓몬고가 6년동안 지속적인 인기를 끌 수 있던 이유는 크게 △누적 140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1위 지적재산권(IP) △지속적 콘텐츠 업데이트와 편의성 개선 △모바일 게임임에도 오프라인 활동을 장려해 커뮤니티가 형성된다는 점 △IP를 활용한 굿즈 등 각종 파생상품 인기 등이 있다.
나이언틱은 그동안 국내에서 지속적인 현장 이벤트를 열어 이용자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처음 개최된 'Week in Korea'는 2019년까지 총 4회 진행되며 국내 이용자들에게 만남의 장을 선사했다. Week in Korea는 만나기 어려웠던 포켓몬들이 한정된 기간과 특정 장소에서 나타나는 현장 이벤트다.
이어 △2017년에는 한국과 서울 전역 △2018년에는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및 롯데월드몰 △2019년은 서울 일대와 스타필드 코엑스 및 하남과 부산에서 이벤트가 진행됐다.
나이언틱은 포켓몬고 등 AR게임과 관련한 행사에서 이용자의 직접 경험을 강조한다. 기존 게임들은 주로 기기를 이용해 실내에서 혼자 플레이하는 형태였다면, 포켓몬고 등 AR게임에서는 직접 움직이며 활동해야만 가능한 시스템을 적용해 이용자들끼리 만나도록 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국내에서도 다른 이용자들이 만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열렸다. 나이언틱은 지난해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에서 'Safari Zone: 고양' 이벤트를 열었다. 해당 이벤트에는 3만3000여명이 즐겼다. 나이언틱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공원 내부에서 걸은 거리는 27만7000km, 잡힌 포켓몬 수는 735만 마리에 달한다. 나이언틱 측은 "행사에 참가한 트레이너들은 나이와 성별, 국적에 관계없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교류하고 즐거운 공간과 시간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이용자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했다. 나이언틱은 포켓몬고 출시 직후 롯데리아, 세븐일레븐, SK텔레콤과 협업을 맺고 게임 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오프라인 장소인 포켓스톱의 편중 및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포세권(포켓스톱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이라는 별명이 탄생하기도 했다. 오프라인 방문을 요구하는 게임 시스템에 따라 협력사들도 고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SPC삼립의 경우 지난해 2월 포켓몬빵을 20년 만에 재출시해 포켓몬고 열풍을 재현하기도 했다.
한편 포켓몬고는 지난해 12월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2022 올해를 빛낸 장수 게임' 중 최우수 게임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세계 총 누적 다운로드 수는 6억7800만회로 집계됐다. 나이언틱은 지난해 6월 포켓몬고의 누적 매출액이 7조7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