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계정 공유 유료화를 발표한 세계 최대 미디어콘텐츠서비스(OTT) 넷플릭스의 향후 수익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일찌감치 남미 지역 내 공유 유료화를 시범 운영하면서 구독 증가세를 이끌어낸 전례에 비춰볼 때 실적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작년 4분기 실적발표 후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계정 공유는 비즈니스 구축뿐 아니라 투자 유치로 회사를 개선케 하는 장기 능력을 약화시킨다"며 "오는 1분기 후반 계정공유 유료화 조치를 대대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는 사랑(Love is sharing a password)'이란 모토를 내걸며 공유 요금제 회원수를 늘려왔으나 가입자수 증가폭이 둔화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전년 동기 대비 넷플릭스 유료가입자 성장률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했던 2020년 2분기 27.3%를 정점으로 내림세로 돌아서, 지난해 4분기 4.0%를 기록했다.
작년 넷플릭스는 일반 요금제보다 가격을 내린 광고요금제를 선보여 광고 없는 콘텐츠 전략을 과감하게 수정했다. 최근 넷플릭스 비영어권 부문 시청 1위에 등극한 드라마 '더 글로리'의 경우, 모든 시리즈를 2개로 쪼개 시차를 두고 공개함으로써 구독자 이탈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계정 공유 유료화는 이 같은 수익성 개선안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칠레·페루·코스타리카 등 공유 유료화 테스트를 시행한 남미 국가에서 구독자가 증가세로 전환한 사례를 지목하며 "미국을 시작으로 계정 공유 유료화를 전 세계로 확대하면 수익성 개선에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공유 유료화 시행 후 단기적으로는 구독 취소율이 올라갈 것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광고 요금제의 경우 가격 민감도가 높은 이탈 가입자를 재유치하려는 목적이 있다"며 "넷플릭스는 가입자 성장·광고 요금제 수익 확대 등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금년 1분기 신규 가입자수를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보다 62만명 낮게 제시 △경쟁기업 디즈니(330억 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170억 달러)에 그친 작년 콘텐츠 예산 △게임 콘텐츠 등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 필요성 등을 근거로 넷플릭스가 새로운 이익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작년 4분기 실적발표 후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계정 공유는 비즈니스 구축뿐 아니라 투자 유치로 회사를 개선케 하는 장기 능력을 약화시킨다"며 "오는 1분기 후반 계정공유 유료화 조치를 대대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는 사랑(Love is sharing a password)'이란 모토를 내걸며 공유 요금제 회원수를 늘려왔으나 가입자수 증가폭이 둔화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전년 동기 대비 넷플릭스 유료가입자 성장률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했던 2020년 2분기 27.3%를 정점으로 내림세로 돌아서, 지난해 4분기 4.0%를 기록했다.
작년 넷플릭스는 일반 요금제보다 가격을 내린 광고요금제를 선보여 광고 없는 콘텐츠 전략을 과감하게 수정했다. 최근 넷플릭스 비영어권 부문 시청 1위에 등극한 드라마 '더 글로리'의 경우, 모든 시리즈를 2개로 쪼개 시차를 두고 공개함으로써 구독자 이탈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계정 공유 유료화는 이 같은 수익성 개선안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칠레·페루·코스타리카 등 공유 유료화 테스트를 시행한 남미 국가에서 구독자가 증가세로 전환한 사례를 지목하며 "미국을 시작으로 계정 공유 유료화를 전 세계로 확대하면 수익성 개선에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공유 유료화 시행 후 단기적으로는 구독 취소율이 올라갈 것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광고 요금제의 경우 가격 민감도가 높은 이탈 가입자를 재유치하려는 목적이 있다"며 "넷플릭스는 가입자 성장·광고 요금제 수익 확대 등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금년 1분기 신규 가입자수를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보다 62만명 낮게 제시 △경쟁기업 디즈니(330억 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170억 달러)에 그친 작년 콘텐츠 예산 △게임 콘텐츠 등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 필요성 등을 근거로 넷플릭스가 새로운 이익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