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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항암신약 시대로]<1>K제약바이오,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 박차…'글로벌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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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이제 K-항암신약 시대로]<1>K제약바이오,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 박차…'글로벌 정조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현정인 수습기자
2023-02-07 17:03:57

암세포 과정을 '정반대'로…약물에 더 잘 반응하는 세포성질변경 신기술 도입

항체약물접합체 ADC, 연평균 22% 고성장 예정…대세로 떠올라

부작용 적고 효과 높은 3세대 항암제, 미래 밝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화학합성의약품과 항체를 합친 약물-항체 접합체(ADC) 신약개발에 나서는 등 까다로운 항암 분야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 바이오 계열사들이 저마다 ADC 항암제 개발·생산 계획을 잇따라 공개해 K-바이오의 ADC 사업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이 ADC 플랫폼 기술과 ADC 위탁생산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ADC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국내 암 사망률 1위 폐암, 성질 변형으로 새 치료전략 제시
 
최근 카이스트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약물에 더 잘 반응하는 세포성질변경 신기술을 개발했다. 폐암의 성질을 바꿔 암 전이를 막고 치료가 쉬운 세포로 바꾸는 방법이다.
 
암세포는 EMT(Epithelial to mesenchymal transition) 과정을 거친다. 전이 능력이 없는 상피세포가 전이 능력을 가진 중간엽 세포로 변하는 것이다. 특히 EMT가 유도되면 암 전이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불안정한 암세포 상태를 표현하고 암 진행 단계에서 세포가 바뀌는 상태를 나타낼 수 있는 수학 모델을 만들었다. 세포가 바뀌는데 영향을 끼치는 신호 전달 조절하는 요소들을 찾았으며 이를 역으로 활용해 세포 상태를 반대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전략이다.
 
조절 인자는 암 억제 단백질 'p53', EMT 조절하는 'SMAD4', 세포 성장 및 분화 관여하는 조절인자 'ERK1/2' 등 총 3개다.
 
암세포를 정상적인 세포로 돌릴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에, 전이나 항암제 내성으로 치료가 어려운 말기 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K-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목하는 '표적항암제' ADC
 
ADC는 항암제 종류 중 하나로 항체약물접합체라는 뜻을 가진다. 항체는 항원(병, 바이러스)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ADC는 항원에 작용하는 항체와 약물이 합쳐진 것으로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 페이로드로 구성된다. 페이로드가 항체에 붙여지는 세포독성 약물이다.
 
ADC의 경우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만 공격하기에 '표적항암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료 효과도 더 높으며 자가면역질환 등의 부작용도 덜한 편이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ADC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58억 100만 달러(약 8조원) 정도였으며 2026년에는 약 130억 달러로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존림 대표가 ADC 공장을 착공해 2024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 ADC 생산설비를 들여와 내년 상반기 가동을 계획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영국의 익수다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직접 확대했으며, 종근당은 네덜란드 시나픽스와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K-바이오 기업들이 ADC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추세다.

◆ 1·2세대 항암제보다 부작용 적은 3세대 항암제
 
기존 화학항암제는 독성이 강해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죽였다. 따라서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 후 등장한 것이 2세대 항암제인 표적항암제다. 암세포에게만 작용하지만, 장기간 사용시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최근 등장한 3세대 항암제가 바로 면역항암 치료제다. 환자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핵심으로 정확히 암세포만 사멸시킨다. 부작용도 적으며 항암 효과도 꾸준히 유지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살아있는 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하고 증식해 만드는 세포치료제도 새로운 항암제로 꼽힌다. 자가유래 세포치료제와 동종 세포치료제로 나뉜다. 전자는 환자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뽑아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해 다시 몸 속에 집어 넣는 형태다. 후자는 타인에게서 추출 배양한 치료제다. 혈액암을 비롯한 희귀난치성 질환에 높은 완치율을 나타낸다.

한편, AI를 이용해 암 진단과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는 인공기능기술도 등장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5년 내 생존율이 10% 미만이라 조기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췌장암 진단 등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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