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종근당이 시나픽스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기술을 도입해 항암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종근당은 지난 3일 네덜란드 생명공학 기업 시나픽스와 ADC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시나픽스의 ADC 기술 3종 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의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항암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나픽스의 ADC 플랫폼 기술은 항체에 정확한 숫자의 약물을 정확한 위치에 접합시키는 위치특이적 결합방법(site-specific conjugation)을 구현할 수 있다. 타 기술은 항체 변형이 필요한데, 시나픽스의 기술은 변형없이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ADC보다 효능은 우수하고 독성으로부터 안전하고 효율적 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종근당은 "종근당은 소세포폐암 신약 캄토벨과 항암 이중항체 CKD-702 등 다양한 항암제 개발을 통해 전문성과 노하우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시나픽스와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항암제 개발 속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나픽스는 "우리 회사의 새 ADC 기술이 종근당 파이프라인에 포함돼 기쁘다"며 "종근당이 환자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긴밀하고 장기적인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근당은 자체적인 생물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ADC 타겟 발굴 모델을 정립하고 추가 타겟을 선정해 ADC 기술 기반 차세대 항암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글로벌 ADC 시장은 2022년 약 58억 1000만 달러(약 8조원) 규모이며 2026년에는 약 130억 달러(약 17조 9천억원)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