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공식 보도채널인 '스키노뉴스'와 인터뷰에서 "'올 타임 넷제로'는 차별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라며 "이것이 곧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라고 보고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SK이노베이션이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 창립 이후 직접 배출한 탄소량 4억8000만톤(t)을 감축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월 60주년을 맞이해 100년간 배출한 탄소를 '0'으로 만들겠다는 도전적인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2019년 탄소 배출량 기준으로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를 넘어선 새로운 구상이다.
앞서 지난해 7월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선언하면서 순환 경제 실현을 통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친환경 사업으로는 △전기 중심 사회로 전환을 위한 청정에너지 생산 △플라스틱 리사이클, 폐배터리 재활용(BMR) 등이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계열사별 성과와 관련해 "SK지오센트릭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기반 구축이나 SK엔무브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사업 진입, 그룹 연계 수소 사업 확보, 글로벌 CCS 사업 기회 확보 등 기반을 다졌다"며 "특히 SK온은 미국 포드와 블루오벌 SK라는 합작사를 출범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에 배터리 분리막 공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화학 계열사는 그린 비즈니스 전환에서 시장 기대를 충족하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주문했다. SK온과 SK아이테크놀로지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하도록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도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회사가 지속·효과적인 탄소 감축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개발 중"이라며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기차(EV) 배터리, 플라스틱 리사이클, 배터리 메탈 리사이클 등 친환경 사업과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새로운 60년과 올 타임 넷제로 여정이 시작되는 첫해"라며 "지난 60년간 탄소 기반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제공해 왔듯이 향후 40년에는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그린 기반으로 바꾸고 기업 가치 만들기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