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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UP가전 세탁기로 미세플라스틱 확 줄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수습기자
2023-02-21 14:17:16

표준 코스 대비 미세플라스틱 배출량 70% 줄여

에너지 사용량도 30% 감소..."ESG 경영 일환"

LG전자가 UP가전 세탁기에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확 줄여주는 신기능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업(UP)가전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대폭 줄여주는 신기능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LG전자는 트롬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 업그레이드를 다음달 중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UP가전 고객이라면 누구나 LG 씽큐(LG ThinQ)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신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전 세계 해양 미세플라스틱 35%는 세탁할 때 손상되는 합성섬유에서 발생한다. 바다로 배출된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식품을 통해 최종적으로 인체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세계 각국 미세플라스틱 관련 법제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프랑스는 오는 2025년부터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저감 솔루션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미국, 영국, 호주 등도 관련 법안과 규제를 논의 중이다.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는 환경 보호에 동참하길 원하는 고객을 위한 신기능이다. 이 코스는 트롬 세탁기 '6모션'으로 옷감 마찰을 줄여 합성섬유 손상으로 인해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되는 것을 줄였다. 

LG전자는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 인터텍과 대표적인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 100% 소재의 트레이닝재킷 3kg을 세탁하는 조건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이 코스는 세탁할 때 발생하는 20㎛(마이크로미터) 이상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표준코스 대비 70% 줄였다. 또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해 표준코스 대비 75% 수준으로 물 온도를 낮춰 에너지 사용량도 30% 줄였다.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아끼는 이번 업그레이드는 LG전자가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이다.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월 업가전 선포 후 '종료 후 세탁물 케어', '펫케어' 등 세탁기를 포함해 24종의 업가전을 출시했고 업그레이드 콘텐츠 150개 이상을 배포했다. LG전자가 업가전 선포 후 배포한 업그레이드 콘텐츠 중 절반 이상은 고객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백승태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업가전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차별화된 업그레이드를 통해 트롬 세탁기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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