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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CD 벗어난 韓 디스플레이...OLED 시장 공략법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수습기자
2023-02-21 14:44:52

21일 '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발표회'서

강민수 옴디아 수석 "OLED 시장 철저히 대비"

OLED TV 뿐 아니라 IT 디바이스에도 확장해야

美·中 등 이미 경쟁은 시작돼…'정부 지원' 필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2023년 디스플레이 기술 로드맵 발표회'에서 강민수 옴디아 수석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고은서 수습기자]

[이코노믹데일리] 경기 침체로 수그러든 디스플레이 시장 회복이 요원할 것이란 전망 가운데 현재 앞서나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 대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민수 옴디아 수석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3년 디스플레이 기술 로드맵 발표회'에서 "경기 침체로 TV, 노트북, 스마트폰 등 소비재 수요가 위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옴디아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조사 업체로 업계 전망 등을 내놓고 있다.

올해 디스플레이 업황에는 먹구름이 껴있다. 팬데믹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기 악화 환경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와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는 투자를 대폭 줄이는 추세다. 시장조사 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DSCC)는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 설비 투자 규모가 38억 달러(약 4조8000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강 수석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은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당분간은 패널 생산량을 줄여야 할 것"이라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강점으로 가진 대형 OLED를 주력으로 가져가되, 스마트워치, 자동차용 모니터 등 정보기술(IT) 디바이스 패널 기술 개발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국내 업체들이 강점을 가진 스마트폰·노트북·TV 외 '뉴노멀(새로운 경제적 표준)' 특징을 보여주는 스마트워치, 자동차용 모니터 등에도 기술 개발도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국내 업체들은 LCD(액정 표시 장치) 시장에서 벗어나 OLED TV,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기술로 뻗어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0여 년 전부터 대형 OLED 패널을 양산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 2019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2021년부터 QD-OLED 패널 양산을 시작했다. 다만 중국의 저가 공세와 미국 애플의 OLED 시장 공략 등으로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뜨겁다.

강 수석은 "매출에 있어 한국 OLED가 LCD를 압도했지만 출하량 측면에선 2029년에 10% 내외밖에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강 수석이 국내 기업들 출하량 비중 하락을 예상한 주된 이유는 가격이다. OLED TV 가격은 기존 LCD 가격 대비 300~400% 가량 비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LCD 패널 가격이 급격히 떨어졌다. TV를 생산하는 업체나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가격 차이를 고스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 

각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보수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정치권 등에서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상향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입법 절차를 밟고 있지만 각계 의견 충돌로 처리는 지연되고 있다.

강 수석은 "OLED가 한국 업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지만 향후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IT 디바이스, TV 등을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차세대 및 뉴노멀에 맞는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정부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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