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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기준금리 3.5% 동결…방점은 "경기침체 우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3-02-23 11:18:20

7연속 인상 마감…미국과 격차 1.25%p 유지

경제성장률 전망치 기존 1.7%→1.6% 또 하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코노믹데일리] 오는 4월까지 기준금리는 현 3.50%를 유지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는 23일 경기침체를 우려하며 기준금리 동결을 의결했다. 이로써 작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7연속 금리를 인상한 금통위 행보도 마감했다.

금융권은 이번 동결 배경으로 우리 경제가 작년 4분기부터 침체 양상을 띈 것에 주목하는 동시에 수출·소비 등 경기 지표가 갈수록 나빠지는 데다 소비·투자를 더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는 통화 당국 시각이 반영됐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실제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고, 심지어 올해 1분기까지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미국(상단 4.75%)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1.25%포인트를 유지했다. 다만 미국이 다음달 또 다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면서 국내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는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은은 또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 조짐이 본격화되자 3개월 만에 다시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한 것으로, 정부가 앞서 발표한 수준과 동률을 이뤘다. 

한은이 밝힌 1%대 성장률은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성장했던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0.8%)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이렇듯 우리 경제를 둘러싼 하방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다. 

다행히 물가를 대표하는 지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관해서는 기존 3.6%에서 3.5%로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3%대 중반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안정화 단계인 2%대 진입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6.3%까지 치솟은 뒤 점차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지만, 9개월째 5% 이상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 한은 금통위 날짜는 오는 4월 13일로 약 두 달간 경제 상황을 관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통화 긴축 기조가 관건인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다면 한은도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의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한은의 기대와 달리 3월 이후 감소가 뚜렷하지 않다면 추가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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