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으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승인했다. 새로운 사명은 오는 3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포스코퓨처엠에서 엠(M)은 '소재(Materials)’, ‘변화·움직임(Move)’, '매니저(Manager)'의 이니셜 표기다. 미래 소재 기업임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미래 변화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철강 사업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의 버팀목이 돼 온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지주사 출범과 함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포스코퓨처엠이 핵심 사업 회사로서 포스코그룹의 변화에 앞장선다는 다짐을 내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1971년 창립 이후 내화물, 석회소성, 탄소화학 등 기초 소재를 주력 사업으로 이끌어오던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룹 차원의 풀 밸류체인 구축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확실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용 과산화수소, 수질·대기정화용 친환경 활성탄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이사회에서 배당 규모를 확정한 후 배당 기준일을 결정하는 ‘배당절차 변경의 건’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른바 '선(先) 배당액 확정, 후(後) 배당 기준일' 방식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월 발표한 배당절차 개선 방안의 주요 뼈대이기도 하다. 배당액을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 영국, 일본 등의 국가는 물론 독일에서도 배당 예상액을 주총 1개월 전 공시한 뒤 주총일을 배당 기준일로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투자자들이 배당 규모를 사전에 파악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어 배당 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투자자 이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