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감원 압수수색에 저작권 소송까지…"총체적 난국" 카카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수습기자
2023-04-07 14:52:59

카카오,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강제수사 받아

게임·뱅크 소송 줄이어…주가 악재 '첩첩산중'

금융당국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지분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금융당국 압수수색에 이어 계열사 저작권 소송에 휘말린 카카오가 역대급 위기에 처했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카카오 주가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 수사인력 40여명을 급파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관한 내부 문서·전산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SM엔터 경영권 분쟁 당시 해당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했는데, 금감원과 검찰은 이 과정에서 주가에 인위적으로 관여해 자본시장법을 어겼는지 살피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월 카카오 시세조종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간 끝에 '패스트트랙(신속수사전환)' 절차를 거쳐 검찰과 공조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위법 확인 시 최대 권한을 사용해 책임을 묻겠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같은 악재에 전날 종가 기준 카카오 주가는 3.14% 급락한 5만8600원에 마감됐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엔씨소프트에 저작권 침해·부정경쟁 행위에 대한 민사소송을 당한 상황이다. 지난달 출시한 카카오게임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표절했다는 이유에서다.

엔씨소프트는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카카오게임즈가 당사 지식재산(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엔씨소프트 측 주장은 동종 장르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돼 온 게임 내 요소 및 배치 방법에 관한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해당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3.73% 내린 3만99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뱅크 역시 전날 종가 기준 3.92% 폭락한 2만3300원에 주식 거래를 끝냈다. 지난달 29일 보안기술 저작권법 위반으로 형사고소를 당한 것이 주가에 악영향을 끼쳤다.

생체융복합인증 기업 올아이티탑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고소 사실을 전하며 "2017년 7월 카카오뱅크가 올아이티탑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사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는 소비자가 지문만으로 간편 이체할 수 있는 금융거래 시스템이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당사를 상대로 한 특허 소송에서 패소한 올아이탑이 해당 기술을 저작권으로 등록했다"며 이후 올아이티탑이 카카오뱅크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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