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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 '대박'...TOP5 석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3-04-18 09:44:41

두 차량 합해 4만대 가까이 수출하면서 흥행 이어가

수출 선적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한국지엠]


[이코노믹데일리]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지난달 좋은 수출 실적을 냈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집계한 지난달 자동차 산업 동향 잠정치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각각 2만5511대, 1만3828대 수출돼 수출 순위 1, 5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달성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GM 전략 모델이다. 아메리칸 정통 SUV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소형 SUV라는 차급에서 우수한 주행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륜구동 시스템과 고강성 차체, 선루프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고급 사양이 탑재된 점도 긍정적 시장 반응에 영향을 줬다. 국내 공장에서는 엔진을 포함한 대부분 사양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 뷰익 앙크로GX와 함께 생산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지난 2월 말 인도 개시 이후 2달 만에 누적 수출 2만475대를 기록하는 등 흥행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장점을 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모델이다. 넓은 공간과 디자인, 소비자 수요에 맞는 기능 등으로 전 세계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한국지엠]


두 차량 수출 호조에 따라 한국지엠 판매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올해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 4만781대를 판매해 전년(2022년) 동월 대비 64.3%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이다. 한국지엠은 두 차량을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제품이 다시 한번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며 "제너럴모터스(GM)의 혁신과 품질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두 차종에 대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1월 이후 트랙스 크로스오버 글로벌 판매와 함께 △산하 복수 브랜드 차량 국내 출시 △전기차 포함 6종 신차 출시 등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신차는 SUV 전문 브랜드 GMC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2종이다.
 

국산 자동차 모델별 수출 순위[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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