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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지엠, 2052만원 '트랙스' CUV 출시...올해도 SUV '격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3-03-22 17:03:44

세단과 SUV 장점 합친 'CUV' 신차 출시...국내서 생산해 전 세계 수출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f·m, 가격 2052만원부터

준중형·중형 SUV, 올해 국산차 다수 신차 예고...판매 비중도 높아져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이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 '트랙스 크로스오버' 신차 공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종형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새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하고 내수 시장 판매량·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올해 국산차 브랜드들이 잇달아 준중형·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내놓으면서 해당 차급 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에서 신차 공개 행사 '트랙스 크로스오버 온 더 애비뉴'를 열고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를 공식화했다. 한국지엠은 이날 행사장을 미국 뉴욕과 디트로이트 마천루를 형상화하면서도 교차로(Cross)를 배치한 모습으로 꾸며 신차 특징을 살렸다.
 

한국지엠이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에서 신차 공개행사 '트랙스 크로스오버 온 더 애비뉴'를 열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했다.[사진=김종형 기자]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글로벌 차량 포트폴리오에서 크로스오버 부문을 담당하는 모델로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과 SUV의 활용성 등 장점을 결합했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만큼 한국지엠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모델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실제 차량이 미국에서 공개된 뒤 디자인·실내 구성 등에서 전 세계적 호평을 받기도 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넓고 낮은 차체와 인포테인먼트 개선, 국내에 맞는 편의사양 탑재, 고강성 차체와 첨단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주행성능 등을 특징으로 한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설계 단계부터 차체구조 경량화와 고강성화를 고려했고, 개선된 1.2리터(L) E-터보 프라임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kgf·m 성능을 발휘한다. 이외 GM이 개발한 Gen III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고, 각종 국내 특화 사양도 제공된다. 차량 판매 가격은 2052만원부터 최대 28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한국지엠이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했다.[사진=김종형 기자]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이 올해 출시하는 모델 중 가장 기대하는 모델로 GM의 차기 성공에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미 첫 선적 물량 6000대를 미국에 보냈고 현지에서는 계속 추가 차량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뿐 아니라 한국 내 판매 대리점 초기 반응도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준중형·중형 SUV는 한국지엠 외 국산차 브랜드들도 올해 신차를 예고하고 있는 제품군이다. SUV는 일반 세단 대비 높이(차고)가 높아 운전하기 편하고, 차박이나 캠핑 등 레저활동에 적합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차량 크기만큼 부품이 더 많이 탑재돼 제조사가 남기는 수익도 더 크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40%에 불과했던 SUV 판매 비중은 지난해 60% 가까이 도달해 일찌감치 세단을 앞지른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초 2세대 코나를 출시했고 기아도 올해 중 쏘렌토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출시한 토레스의 판매 기조를 잇는 한편 오는 30일 예정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전기자동차(EV) 버전 '토레스 EVX'를 공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상품성을 개선한 중형 SUV '더 뉴 QM6'를 지난 15일 출시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올해 국내 생산량을 연간 50만대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렘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지엠의 고물량 생산 전략을 시행할 좋은 차종으로 원가 효율이 매우 좋다"면서 "GM의 크로스오버를 담당하는 글로벌 모델로 미국 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 수요가 막대한 만큼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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