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양식품이 ‘불닭소스’를 중심으로 소스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2018년 불닭소스를 정식으로 출시한 이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스사업부를 키우고 있다. 오리지널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까르보불닭소스·불닭마요 등을 추가로 선보이고 외식업체와의 협업,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소스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집밥 트렌드가 부상한데다 해외에서도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한국 소스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지난 2016년 1조 6584억원에서 2020년 2조296억원으로 22.4%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소스류 수출액도 9878만달러에서 1억 8347만달러로 연평균 13.2% 성장했다.
삼양식품의 소스·조미소재 매출액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스·조미소재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소스 부문 마케팅과 판매 채널 확대에 집중한다. 그 일환으로 올 초 tvN 예능 ‘서진이네’에 불닭소스 간접광고(PPL)를 진행했으며, 이달 중엔 불닭소스 신제품 ‘불닭치폴레마요’도 출시할 예정이다.
판매 채널도 확대한다. 편의점, 트레이더스나 롯데마트 맥스와 같은 창고형 마트, 면세점 등으로 입점 채널을 다양화하는 한편, 불닭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쇼핑 채널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스사업 부문을 신사업으로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제품 라인업 및 마케팅 강화,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국내외 소스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