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J제일제당, 호주 유통 채널 입점…'新영토 확장' 가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5-10 08:57:37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 '올워스' 1000여개 전 매장 입점

오는 2027년까지 호주 식품사업 연 매출 3000억원 목표

호주의 한 '올월스'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구매하고 있는 소비자의 모습 [사진=CJ제일제당]


[이코노믹데일리] CJ제일제당이 호주 현지 메인스트림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K-푸드 신(新)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의 1000여개 모든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인 만두 제품은 야채·김치·새우 세 가지 종류로, 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을 C2C(Country to country) 방식으로 호주로 수출한다. 이후 올해 3분기에는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해 돼지고기·치킨·코리안 바베큐 등 고기를 주재료로 한 만두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시안 푸드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베트남에서 생산한 동남아식 롤·딤섬 등의 ‘Wrapped Food’ 카테고리에 진출하는 한편, 약 2조원 규모의 호주 기능성 음료 시장을 겨냥해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미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만두와 함께 P-Rice, 김치 등 글로벌 전략제품(GSP)을 앞세워 오는 2027년까지 호주 식품사업 매출을 연 3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미국에서 K-푸드를 성공시킨 노하우와 일본·베트남 등의 생산 역량을 토대로, 호주만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아시안 푸드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많은 소비자가 K-푸드를 경험하도록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일반적인 유통채널 외에 현지 레스토랑이나 레디밀 업체 등과 협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9년 호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안 마켓 중심으로 신규 유통채널을 개척하며 4년(’19~’22)동안 연평균 26%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신선식품은 내수 비중이 높지만 냉동식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컬쳐 확산 열풍은 최근 몇 년 새 호주에서도 거세지고 있다”며 “이재현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철학을 바탕으로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거미줄 같은 ‘K-푸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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