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올해 1분기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될 수 있었던 이유로 △미국 중소형 은행의 연쇄 도산 등 은행 시스템 위기로 인한 기업과 개인의 자금 유입 △홍콩 가상자산 시장 개방과 관련한 중국 가상자산 시장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 △다가오는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 등 크게 세 가지로 분석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모두의 부정적 외침을 무릅쓰고 ‘비트코인 높은 상승’을 예측한바 있다. 연구소가 추정한 2023년 비트코인 가격은 $20000 ~ 42300 였으며, 실제 비트코인은 1분기 만에 저점 대비 50%이상 상승률을 그리며 4월 $31000을 기록하였다. 이에 1월초 8317억 달러를 기록하던 가상자산 시장 시가 총액은 3월 말 1조2384 달러로 회복되었다.
먼저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조정이 진행되는 경우, 확장재정정책으로 인한 시장의 유동성 증가와 화폐가치의 하락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로 부채한도 상향 승인이 지연될 경우에는 국가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가 부도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안전한 자산에 대한 높아진 투자 수요가 일부 비트코인으로 편입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재정적자 감축 조치를 동반한 조건부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고려한 연준이 긴축 정책을 조기에 종료할 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분기 주요 사건 점검을 통해 그간 가격 상승의 원인을 진단하고 향후 시장을 예상한다. 더불어, 연간 전망시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되었던 ‘7가지 변수’의 진행 사항을 체크하여 '상승 전망'의 기본 전제에 변동은 없는지 살펴 보고, 올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원인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합리적으로 유추하는데 작용하는 중요한 변수로 ①러시아와 브라질의 무역결제 및 결제 수단으로서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과 ②도래하는 비트코인 반감기 등에 따라 2023년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인 변동성이 야기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추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오유리 빗썸경제연구소 정책연구팀장은 "최근 비트코인은 은행 시스템의 위기와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금과의 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2023년의 남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전망되지만, 미 국회의 부채 한도 합의 내용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