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K-건설, 위기는 기회] 사회공헌에 '진심' 롯데건설, 이미지 쇄신도 '진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준태 기자
2023-05-31 14:05:06

왼쪽부터 행복한지역아동센터 김지연 센터장, 롯데건설 공성태 상무, 광진구청 강선경 아동청소년과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차동범 나눔사업팀장이 기증판 전달식에 참여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사명을 교체하는가하면, 기존의 건설업 보다 신사업 비중을 높이는 등 건설사들은 그야말로 '경쟁적으로' 변화하는 모양새다.

한 대형 건설업계 관계자는 "위축된 시장 상황과 전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건설업계의 변화는 숙명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건설은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쏟으며 지속가능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롯데건설, 빅데이터로 본 1분기 건설업계 '사회공헌' 관심도 1위"

롯데건설의 사회공헌에 대한 ‘진심’은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의 분석 결과에서 엿볼 수 있다.

올 1분기 주요 건설사 16곳 중 사회공헌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롯데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이하 DNR)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인스타그램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임의 선정한 주요 건설업체 16곳의 '사회공헌' 키워드 관련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관련 조사 결과, 롯데건설은 지난 1분기 ‘사회공헌’ 키워드 관련 포스팅 수가 총 123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072건의 현대건설이었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971건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 건설업체는 사회공헌 포스팅 수 순으로 △롯데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계룡건설 △반도건설 △KCC건설 △GS건설 △DL그룹 △중흥그룹 △동부건설 등이다.

DNR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고전하고 있지만 사회공헌 포스팅 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대건설의 1분기 포스팅 수가 압도적인 업계 1위지만 사회공헌 관심도에선 롯데건설에 밀렸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 윤수준 영남지사장(오른쪽)과 부산연탄은행 강정칠 대표(왼쪽)가 '사랑의 연탄나눔' 전달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 사회공헌활동에 '진심'... 소외계층 지원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롯데건설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시설개선, 교육기부, 문화체험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진행한 시설개선 사회공헌활동 '러브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재능기부를 통해 노후화된 건물을 수리하고 가전제품 등을 지원하는 러브하우스 활동은 서울, 부산 각 1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73호(서울 34호, 부산 39호)에 달하는 결실을 맺었다.

그 외에도 롯데건설은 지난 1월 독거노인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 등 에너지 취약 세대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롯데건설은 서울연탄은행과 부산연탄은행에 각 4만장씩 8만장 기부한 연탄은 서울 노원구와 성북구, 강남구 지역과 부산 동구, 서구, 사하구, 진구 남구 지역에 전달됐다.

롯데건설의 사랑의 연탄 나눔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기부한 연탄의 수량은 올해 기부 건을 포함해 서울지역 32만장, 부산 지역 등 30만2000장으로 총 62만2000장에 달한다.

당시 롯데건설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한 연탄이 따뜻한 명절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롯데건설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걸음기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걸음아~ 여름을 부탁해!' 걸음 기부 캠페인은 사회적 기업 빅워크(Big Walk)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기부 현황과 목표 달성률을 확인하며 일상생활에서 걷는 걸음 수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 1000만원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에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여름방학 기간에 돌봄 공백이 생기는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다문화 어울림 여름 캠프'에 쓰였다는 것이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진 때에 ESG 경영 실천과 연계해 임직원 참여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나눔경영이라는 원칙에 따라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롯데건설은 2021년 6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진행한 '걸음 기부 캠페인'에서 임직원 합산 목표 걸음 수 1억보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아동복지시설 환경 교육비 지원과 친환경 교구재를 기부한 바 있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가운데)과 주니어보드 3기 구성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 박현철 부회장, MZ 직원들과 '광폭 소통'... 내외부 이미지 쇄신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직원과 소통하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외부 뿐 아니라 내부적 이미지 쇄신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지난 2월 박현철 부회장은 타운 홀 미팅을 통해 MZ세대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박 부회장은 당시 본사와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20~30대 직원 12명과 '백문백답 Part 1'을 함께했다. '백문백답 Part 1'은 직원들이 CEO에게 꼭 묻고 싶은 필수 질문과 예비 질문으로 나눠 무기명 질의로 진행했다.

박 부회장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임직원이 함께 만드는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방적인 소통보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경계를 허무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오늘 같은 자유로운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핵심 주축이 될 주니어들의 새로운 시각이 기대되고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은 이처럼 수평적 소통문화를 위한 엘-주니어보드(이하 주니어보드)의 3기를 모집했다. 주니어보드는 현장의 정보와 의견을 대표이사에게 전달하고, 회사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신사업이나 제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롯데건설은 'MZ세대가 원하는 리더십', '회사의 비전과 사업 방향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 전달', '업무 비효율 개선' 등을 이뤄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으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ESG경영 실천과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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