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CJ제일제당이 미국 시장 내 냉동피자 점유율 1위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이 현지 세계 최대 냉동피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미국 캔자스주 살리나에 위치한 슈완스 피자 공장을 약 4만㎡ 증설했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지난 2018년 1조5000억원에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업체다.
이번 시설 확장으로 슈완스 살리나 피자공장은 총 9만㎡(축구 경기장 약 12개 크기)의 세계 최대 규모 냉동피자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대표 제품인 레드바론(Red Baron), 토니스(Tony's)를 생산한다.
디미트리오스 스미리니오스 슈완스 CEO는 “미국 내 급증하는 냉동피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레드바론 브랜드의 생산 역량을 크게 늘렸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제조시설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피자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 1분기 미국 식품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 늘었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첫 해인 2019년 약 2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3년만인 지난해 연간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K-푸드와 함께 주력제품인 냉동피자의 경우 대표 브랜드인 레드바론이 시장점유율 19.4%를 차지하며 1위 제품인 네슬레의 디조르노와 불과 1%p 차이로 격차를 좁혀 나가고 있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살리나 공장 내 물류센터도 확장 중이다. 오는 2025년에 완공될 물류센터는 냉동피자와 함께 비비고를 포함한 K-푸드 제품들의 미국 내 유통을 책임질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슈완스는 글로벌 식품사업 확대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K-푸드 대형화에도 큰보탬이 되고 있다”며 "‘미국 넘버원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꾸준히 역량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