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전날(21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산업연맹인 MEDEF 인터내셔널과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에너지·기술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날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간 경제, 외교,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온 파트너"라며 "작년에는 양국 교역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 협력도 활발히 확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MEDEF 인터내셔널은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양국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한 기업들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민간 소통 채널 역할을 수행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한국 8개 그룹 회장단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과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다. 이 기간 총수들은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해 프랑스가 추진 중인 미래 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듣는 계기가 됐다.
2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에는 8개 그룹 회장단은 물론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베트남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등 차세대 기술 협력, 에너지·친환경 프로젝트 참여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한편 베트남이 국내 기업들에게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만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삼성전자는 베트남과 가장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2월 하노이에 있는 삼성 연구개발(R&D) 센터 준공식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