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서울에서 근무하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가운데 인천·경기 동부에서 거주하는 이들의 출퇴근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포스코타워에 출근할 필요 없이 집과 가까운 '거점 오피스'에서 근무가 가능해지면서다.
포스코그룹은 3일부터 경기 성남시 판교에 거점 오피스인 '위드 포스코 워크 스테이션(With POSCO Work Station)'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판교 거점 오피스는 포스코DX 사옥에 마련된 635㎡(약 192평) 규모 사무 공간으로 회의실, 개인 사물함, 탕비실 등을 갖췄다.
이번에 문을 여는 곳을 포함해 포스코그룹 수도권 거점 오피스는 총 4곳으로 늘었다. 2021년 11월 서울 여의도 파크원과 중구 금세기빌딩에 각각 70석과 50석 규모로 거점 오피스가 생긴 이후 지난달 15일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 포스코타워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현재까지 9000여명이 거점 오피스를 이용했다.
거점 오피스를 이용하려는 직원은 사내 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지역과 좌석을 지정한 뒤 이용하면 된다.
포스코그룹은 우선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 직원을 대상으로 판교와 송도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이용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는 수도권 주재 직원뿐 아니라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월 4일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임직원 출퇴근 시간 단축과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거점 오피스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조직문화 혁신 차원에서 젊은 직원이 최고경영자(CEO)에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영보드 위원회'와 경영진·직원이 직접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직원 간 자유롭게 협업하는 '팀즈' 근무 등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