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달 "어떤 물의 레시피 앞에서도 손 하나 까딱하지 않으리"라는 카피를 주제로 △비건 편 △홈 애프터눈티 편 △발레리나 편 △종합 편 등 총 4편으로 된 유튜브 광고영상을 공개했다.
비건 편에서는 채식을 즐기는 커플이 채소를 사용한 그린커리의 레시피대로 "하이 엘지, 물 930밀리리터(㎖) 줘"라고 말하면 퓨리케어 정수기가 스스로 적합한 용량의 물을 맞게 지급한다. 홈 애프터눈티 편에서도 음성인식만으로 애플라임티에 알맞게 물 용량을 210㎖로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과 맞춤 출수 기능을 적용한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음성만으로 출수량을 10㎖ 단위로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사용자가 "하이 엘지!"라고 호출한 뒤 "냉수 550㎖ 줘"라고 말하면 버튼을 조작하지 않고 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어린아이나 장애인 등 정수기 상단 버튼을 누르기 어려운 이용자도 정수나 냉수를 원하는 용량으로 받을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으로 올 상반기(1~6월) 정수기 판매량이 전년(2022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전작의 위생 관리 기능도 적용돼 있다. 고온살균 기능은 물이 지나는 정수기 내부 전 구간을 높은 온도의 물로 살균해준다. 이를 통해 필터부터 스테인리스 직수관까지 주 1회 고온으로 살균해 세균이나 물 때 없이 정수기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출수구는 고객이 원할 때마다 추가로 고온살균 할 수 있고 주기적으로 1시간에 10분씩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로 자동 살균하는 UV나노(UVnano) 기능이 적용돼 있다.
윤성일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키친솔루션마케팅담당 상무는 "국내 최초 음성인식을 적용한 퓨리케어 정수기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 접근성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