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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잼버리 바가지 논란' 의식했나…GS25, 냉동생수 무상 지급키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8-04 16:57:48

긴급 구호물품으로 냉동 생수 4만개 지원

앞서 생수·얼음 비싸게 팔아 논란

GS25가 잼버리 현장에서 생수를 공급하기 위해 상품을 이동하고 있다 사진GS25
GS25가 잼버리 현장에서 생수를 공급하기 위해 상품을 이동하고 있다. [사진=GS25]

[이코노믹데일리]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 독점으로 매장을 운영 중인 편의점 GS25가 냉동 생수 4만개를 매일 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GS25가 잼버리 행사장에 설치한 텐트형 매장에서 일부 제품을 시중보다 비싸게 판매했던 가운데 이를 의식한 행동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우선 이날부터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생수를 하루에 4만개씩 무상 제공한다. 오는 5일까지는 일반 생수를 지원하고 6일부터 냉동 생수를 공급한다.
 
GS25는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새만금 지역에 대규모 냉동 시설이 없는 만큼 생수 공급을 위해 인근 나주지역 수협과 대형 냉동고 임차 계약을 서둘러 맺었다고 설명했다.
 
GS25는 또 잼버리 6개 허브 매장 중심으로 그늘 텐트와 냉방 설비를 추가 지원하고, 휴대전화 무료 충전 서비스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본부 임직원 50여명을 추가 급파해 냉동 생수가 필요한 대원에게 곧바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현장 지원도 도울 계획이다.
 
앞서 GS25는 잼버리 현장에서 시중가보다 비싼 가격에 일부 제품을 판매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 500㎖ 페트 제품은 일반 매장에서 23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잼버리 내 매장에서는 2500원에 팔았다. 500원짜리 생수는 1000원에, 700원짜리 얼음컵은 1500원에 판매됐다. 논란이 일자 GS25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기존 편의점과 같도록 조정했다.
 
GS25는 이와 관련해 현장에 들어간 물류 인프라 비용이 커서 일부 상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전날부터 가격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잼버리 현장의 경우 원래 매장이 있던 곳이 아니고 물건을 내리기 힘든 정도의 갯벌이어서 대형 천막과 냉동 컨테이너는 물론 특수 장비 동원에 수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잼버리 대회는 전세계 158개국 4만3000여명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서 야영을 하며 서로의 문화를 만끽하는 축제다. 우리나라에서는 32년만에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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