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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영업이익 5761억원…전년 대비 25.5%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3-08-07 14:27:40

별도 기준 영업이익 34.2% 증가...그룹사 사업도 호조

 광화문 KT 사옥 사진KT
서울 광화문 KT 사옥 [사진=KT]

[이코노믹데일리] KT가 2분기 6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KT는 8월 내 김영섭 차기 대표 내정자 선임을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T가 한국 채택 국제회계 기준 지난 2분기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KT는 올 2분기 영업이익 5761억원, 매출 6조54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5%, 3.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당초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였던 5200억원을 소폭 상회한다.  

KT 측은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잡힌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사업경비 증가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일반 가입자 대상 사업과 B2B(기업간 거래) 분야가 고르게 성장했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5G 가입자가 928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8%를 기록했다. 여행객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로밍 매출도 성장을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 중 IPTV 사업은 프리미엄 요금제 중심 가입자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B2B 통신사업(Telco B2B)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6% 늘었다.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이 5.2% 증가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시장 확대에 발맞춰 유통, 고객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를 추진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은 기존 수주 대형 프로젝트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 회복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사업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고 연간 3조원 이상 수주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전체로 보면 금융, 부동산, 콘텐츠, 디지털전환(DX) 등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성장성을 증명했다.

금융·부동산·콘텐츠 등 그룹사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더불어 자체 카드 발행과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9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는 한편 수신·여신 잔액이 각각 지난해 2분기 말보다 42.6%, 45.2%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서울 시내에서 총 5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관광객 증가에 따라 호텔 사업이 회복되고 있고, 원주 관설 지역 아파트도 분양을 끝내 순항 중이다. 다만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소비 시장 위축으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김영진 KT CFO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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