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생수 5만병과 양산 5만개를 지원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심신회복 버스, 모바일 오피스 등을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대회 지원이 이뤄진 때는 지난 4일인데 이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신회복버스는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 회복을 돕는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 의료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다. 모바일 오피스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고속버스인 유니버스를 사무 공간으로 탈바꿈한 차량으로 다양한 업무 수행은 물론 휴식도 가능하다.
행사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공개를 원하지 않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 빠른 지원이 대회의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어 지난 5일과 6일에는 생수·얼음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추가로 지원하고 1인용 간이화장실 24개동을 설치했다. 또한 오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전문 청소 인력 100명을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행사에 참여한 해외 청소년 대원들을 현대차 전주공장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공장 견학은 글로벌 3위에 오른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으며 네덜란드, 일본, 말레이시아 국적 스카우트 대원 중 사전 신청한 인원을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7일 현대차 전주공장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은 수소전기 버스·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 생산라인을 견학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연간 10만3000대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 상용차 공장이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오는 11일 잼버리 메인 행사인 K팝 콘서트에 전북현대모터스FC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공연장으로 제공하고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견학 프로그램 추가 운영도 검토 중이다. 대형버스와 이동식 세탁차량도 필요한 때 현장에 즉시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주부터 국내 기업으로서는 가장 먼저 잼버리 행사를 지원하고 나섰지만 국제 행사의 원활한 진행은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 아래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