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을 영입했다. 대한민국 우주 개발 1세대인 조 전 원장은 오는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 로드맵에 따른 한화 우주 기술 연구를 이끌게 된다.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조 전 원장은 한화 우주 사업 기초 연구를 담당하는 미래우주기초기술연구원(가칭)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원장으로 합류한다. 정부가 제시한 민간 주도 우주 경제 정책에 따라 민·관 교류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조 전 원장은 항우연 창립 멤버이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제10대 원장을 역임한 우주 개발 전문가다. 30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한국형 우주 발사체 나로호 1~3차 발사에 기여했다.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 간 인력 교류는 미국을 비롯한 우주 강국에서는 일반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미국 스페이스X도 2020년에 이어 올해 5월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공식 채용 웹사이트 '한화인'에서 우주 사업 10개 분야 인력을 상시 채용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적, 출신과 상관없이 국내외에서 과감하게 우수 인재를 확보해 대한민국 우주 경제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