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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밀리의서재, 천고마비 '청약 폭발'…미래에셋證 함박 웃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기자
2023-09-20 10:58:06

공모가 희망 범위 최상단, '2만3000원' 확정

주관사 미래에셋, 하반기 IPO 실적 기대감↑

지난 12일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밀리의서재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밀리의서재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밀리의서재가 일반투자자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역시 수혜를 입게 됐다. 신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남은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기대감을 커지는 분위기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449.56대 1, 청약 증거금 규모는 1조9387억원이었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619.2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2만3000원)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참여기관의 99.7%가 희망 밴드 최고가인 2만3000원 이상을 제시하는 등 성장성에 강한 확신을 보여줬다"며 "상장 예정 주식 수 중 74.93%가 보호예수 대상으로 유통 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밀리의서재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던 중 해당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증시 침체 속에서 기업가치가 제대로 책정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상장 자금으로 △작가-독자 참여형 출간 플랫폼 운영 △로맨스 중심의 장르 사업 등을 추진할 복안이다.

주관사 미래에셋증권도 밀리의서재 흥행에 힙입어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공모가와 경쟁률이 높아질수록 주관사가 챙기는 수수료 이익이 커지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남은 하반기 IPO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퓨릿과 신성에스티 수요예측이 각각 20일·22일부터 진행되는데, 이들 주관사 역시 미래에셋증권이다. 반도체 소재 생산업체 퓨릿의 희망 공모가는 8800원에서 1만700원 사이, 2차전지 부품업체 신성에스티 희망 공모가는 2만2000~2만5000원이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퓨릿의 희망 공모가 밴드가 적정한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며 "반도체 산업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반도체 가동률이 점차 회복하는 연말부터 (퓨릿)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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