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생활건강이 기능성 립케어 시장 개척에 돌입했다. 이달 빌리프·CNP·비욘드·수려한 등 5개 브랜드 립세린 출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6개 뷰티 브랜드에서 ‘립세린 카테고리’ 형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11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립세린은 입술의 영어 단어인 Lip(립)과 대표적인 보습 성분인 Glycerin(글리세린)의 합성어다. 입술의 각질을 부드럽게 케어하고, 촉촉함은 채워주는 제품이다.
LG생활건강은 일상에서 립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립세린을 개발했다. 립세린에는 글리세린을 포함해 ‘LG 립세린 펜타 턴오버 리커버리 컴플렉스TM’ 포뮬러가 적용됐다.
이 포뮬러는 LG생활건강이 지난 5년간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 5만7000명의 입술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해 파악한 입술 노화 특성에 대응하는 처방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한 결과물이다.
립세린 용기도 LG생활건강이 직접 설계하고 개발했다. 포뮬러의 산화와 오염을 방지하고 유효성분을 보호해 동일한 사용감을 유지시켜주는 ‘에어핏’ 용기를 적용했다. 오랜 기간 기존 립밤과 립마스크를 사용했을 때 외부 환경 노출로 내용물이 변질될 수 있다는 고객의 우려를 개선했다.
바깥 용기(하부 다이얼)를 잡고 회전시키면 상단 가운데 작은 구멍을 통해 내용물이 조금씩 나오는 구동 방식이 특징이다. 한 번 돌릴 때마다 1회 사용에 딱 맞는 양의 립세린이 나와 위생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LG생활건강은 국내외 립케어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립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8억3000만달러(한화 3조8200억원)로 전년 대비 8.8% 커졌다. 같은 해 국내 립케어 시장 규모 역시 전년 대비 4.2% 확대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은 글로벌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각 브랜드의 입문 제품을 늘려 고객 구매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뷰티 16개 브랜드에서 립세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CJ올리브영을 통해 빌리프·CNP·비욘드·글린트 4개 브랜드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홈쇼핑 채널에서 수려한 립세린을 판매한다. 각 브랜드 립세린마다 모두 다른 콘셉트 기능과 향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립세린은 립밤의 휴대성과 립마스크의 보습력에 위생적인 용기가 결합한 3세대 기능성 립케어 제품”이라며 “올 연말까지 해당 카테고리를 확대해나가고 향후 K-뷰티를 대표하는 립케어 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