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에디션을 출시했다. 롤은 월간 이용자 수가 약 2억명에 이르는 세계 최고 인기 게임이다. LG전자가 선보인 신제품은 올해 출시한 27인치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에 롤 맞춤 디자인이 적용된 한정판 모니터다.
신제품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아이콘과 게임 로고가 모니터 뒷면과 스탠드 등에 적용됐다. 또 모니터를 켜면 화면 설정 메뉴 부분에도 게임 테마 글꼴과 디자인을 설정할 수 있다.
게이머들의 눈길을 가장 끈 부분은 빠른 응답속도와 고주사율이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인 0.03밀리세컨드(㎳·1㎳는 1000분의 1초) 응답 속도를 갖췄을 뿐 아니라 초당 24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240헤르츠(㎐)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LG전자는 45형, 48형 등으로 구성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갖췄다. 앞서 LG의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롤의 한국과 유럽 리그에서 2년 연속 공식 모니터로 선정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게임용 모니터 시장은 2026년 85억4400만 달러(약 10조93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2080만대로 지난해(1980만대) 대비 5%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삼성전자도 지난 8월 57형 오디세이 네오 G9·오디세이 아크·49형 오디세이 OLED G9 등 최고 사양의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였다. 오디세이 네오 G9는 32인치 크기의 UHD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붙여 놓은 것 같은 형태로 넓은 화면을 나타낸다.
그 중 49형 오디세이 OLED G9 모니터는 세계적인 롤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가 가장 선호한다고 선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페이커는 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저는 최대한 잔상 없는 게임 화면을 선호해 응답속도에 더 신경을 쓴다"며 "오디세이 OLED G9는 반응속도도 빠르고 모니터 뒷면의 메탈 디자인도 깔끔해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해당 모니터는 응답속도와 240㎐ 고주사율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