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는 테크 스타트업 박람회(Expand North Star)에 서울 유망기업 10개사가 참여한다. 이 박람회는 중동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인 GITEX에서 스타트업 특화관으로 운영하는 만큼 서울시는 현지 투자자가 집중해서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지역 자본 유치와 중동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발하기 위해 중동 지역 전문가가 기업선발과정에 참여해 AI·핀테크·콘텐츠·뷰티·바이오·교통 등 중동 유망산업 중심으로 현지 니즈에 맞는 기업을 엄선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많은 46개 기업이 신청하는 등 중동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 참여기업은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을 통해 기업선발, 사전 교육, 전시회 참여, 사후 투자자 미팅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았다.
오는 16일 오후 7시(현지시간)에는 서울시와 코트라(KOTRA)가 서울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서울 이노베이션 테크데이(Seoul Innovation Techday)’를 공동 개최한다.
50명의 현지 투자자가 참여해 서울시가 선발한 10개 기업의 혁신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IR 및 투자가-기업간 1:1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현지 글로벌 기업 및 투자가 간 사교모임인 ‘캐피탈 클럽 두바이(Capital Club Dubai)’와 공동으로 주관한다.
그동안 서울시는 중동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양 도시, 창업시설 등을 중심으로 직접적 유대관계를 쌓아 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8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9월 칼판 벨훌 두바이 미래재단 대표 등과 연달아 만나며 상호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인베스트서울을 중심으로 UAE 주요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캐피탈, ADIO와 함께 서울 유망기업 IR을 개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과 상호협력 MOU 등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런 노력으로 아부다비에서는 아부다비 최대 테크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허브71(Hub71)과 양 도시간 인력 교류, 정책 협력, 서울기업의 중동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아부다비와 서울간 스타트업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허브71은 2017년 설립된 테크 스타트업 지원 기구로, 주요 파트너로는 무바달라,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 아부다비경제개발부(ADDED) 등이 있으며, 24개의 벤처캐피탈과 함께 투자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박경환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은 “중동은 자금 규모가 크고 신뢰 관계를 중시하는 만큼 도시, 창업 지원시설, 투자자 간 긴밀한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과 서울기업 투자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제도적 준비와 인적‧물적 네트워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