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GM은 지난 19일부터 대구광역시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에 참여해 '버추얼 엔지니어링의 미래로'를 주제로 버추얼·EV 엔지니어링 기술과 국내 출시 예정인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미래 전기차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얼티엄이란 차량에 필요한 성능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다양한 배터리 셀 조합, 힘을 보강한 배터리 팩 등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주행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진행된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포럼'에는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한국연구개발법인 사장과 유영우 상무, 앤디 오우리 테크니컬 리더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은 이동수단에 대한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GM은 기술이 만들어갈 새로운 변화를 바탕으로 고객의 삶과 사회를 위해 내연기관 차량과 트럭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가까운 미래에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차만 생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충전소의 수, 충전시간, 안전 등에서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를 가로막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GM은 1회 충전 시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하고, 1킬로와트시(kWh) 당 생산비용이 100달러 미만인 얼티엄 배터리 팩을 바탕으로 전동화 전환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우 상무는 "얼티엄 플랫폼의 배터리 셀은 가로, 세로 등 다양하게 배열이 가능해 배터리 팩 내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얼티엄 플랫폼은 고성능 차량부터 트럭, 중형 SUV 등 다양한 세그먼트와 용도에 적용 가능한 창의성과 유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오우리 리더는 “GM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셀 기술 관련 2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모듈과 배터리 팩을 지속적으로 개선, 모든 전기차 모델에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적용할 것"이라며 "유연한 모듈형 얼티엄 플랫폼은 GM이 주도하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GM 관계자는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캐딜락 리릭과 GMC 허머 EV, 쉐보레 블레이저 EV와 실버라도 EV, 브라이트드롭의 ZEVO 600 등을 출시했다"며 "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와 셀레스틱, GMC 시에라 EV 등 다양한 가격과 목적에 맞는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 광범위하고 탁월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이노베이터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