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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올 들어 첫 조 단위 영업익 달성…DS 적자폭도 줄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10-31 10:34:12

3Q 매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4300억원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사업 호조…DS 적자 감소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DS) 부문 적자폭을 줄이고 스마트폰 사업 호조세 영향으로 2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4300억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영업이익은 77.6% 각각 하락했다.

다만 올 1·2분기 영업이익 6000억원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은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DS부문 적자 폭 감소와 스마트폰 플래그십 판매 견조, 디스플레이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 증가로 363.5% 상승했다. 

DS부문은 앞서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조원대 적자를 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LPDDR5x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이 주효했다. 또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으나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매출액이 44조200억원, 영업이익 3조7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경험(MX)부문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비중이 확대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해 전반적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부문은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감소로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 매출이 감소했다. 영상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VD부문은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 생활가전부문은 성수기 효과 감소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담당하는 삼성디스플레이(SDC)는 매출 8조2200억원, 영업이익 1조9400억원을 달성했다.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대형 패널은 수율 향상 및 원가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내년 메모리 시황과 정보기술(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능·첨단공정 제품 판매와 다양한 응용처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라며 "완제품 사업은 플래그십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고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해 프리미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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