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북미 지역에서 △인플렉트라 △트룩시마 판매가 늘었고, 유럽에서는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유플라이마 등 수익성 높은 후속 제품의 처방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직접판매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인력 확충 및 의약품 운반 등 제반비용이 증가해 일시적인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률은 7.8%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개선됐으며, 순이익은 영업외손익의 개선 등을 통해 전분기 대비 158% 증가했다.
인플렉트라는 올 3분기 미국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60%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램시마는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유럽에서도 2023년 2분기 기준 5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플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후속 제품들도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우선, 램시마SC가 분기 최초로 매출액 1천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램시마SC는 론칭 3년만에 유럽 주요 5개국에서 19%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처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램시마SC는 중남미 최대 제약시장인 브라질에 지난 7월 출시가 완료됐으며, 내년 1분기에는 미국에 신약으로 출시되는 등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이뤄질 전망이다.
유플라이마 역시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갱신하며 동사의 실적 개선을 이끄는 주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유플라이마는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전년도 연간 매출을 상회하는 판매 성과를 거뒀으며, 올 7월에는 미국에 신규 출시돼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s, 이하 PBM)인 옵텀(Optum)을 비롯한 여러 PBM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는 등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고농도 제형인 유플라이마가 20mg, 40mg, 80mg의 다양한 용량을 보유하는 등 오리지널과 가장 유사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처방 성과를 지속할 것이며, 미국에서도 올 연말까지 전체 인구의 40% 규모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베그젤마의 수주 성과도 지속되면서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베그젤마는 출시 1년만인 올해 2분기 기준 핀란드 45%, 독일 21%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시장 영향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론칭된 미국에서도 60%에 달하는 보험 시장에 등재되는 등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이 한층 공고해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주요 payor(지불인)들과 유플라이마 및 베그젤마의 처방집 등재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남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1분기 미국 출시를 앞둔 고수익 신약 '짐펜트라'를 비롯해 셀트리온과의 합병을 통한 원가율 개선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