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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력 후보들 불공정 징계 논란…새마을, 새 수장 찾기 '가시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박이삭 기자
2023-11-14 05:00:00

[새마을금고 차기 대권] ③김인·김현수 제재

출마 지장 없을 듯…선거 사전 움직임 후끈

서울 시내 한 새마을금고 지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새마을금고 지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새마을금고중앙회 차기 회장 유력 후보 물망에 오른 김인 현 중앙회장 직무대행(부회장)과 김현수 중앙회 이사 징계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총자산 280조원 규모 새마을금고 내 고위 임원이 줄줄이 제재를 받았다는 전언 속에 출마 자격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금품 수수 혐의로 피의자 신분인 박차훈 전 회장 최측근이자 공식 서열 1위 김 부회장을 둘러싼 '썰(說)'이 끊이질 않는다. 경쟁 후보 김 이사를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이번 징계 의결에 입김을 넣었다는 비판이 잇따르면서 공식 선거기간 전부터 이전투구 양상을 그리고 있다.

13일 취재 결과 김 부회장은 앞서 중앙회 제재심의부에 올라 견책을, 김 이사는 감독위원회에 회부돼 중징계에 해당하는 직무 정지 처분을 각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 본지 11월 10일자 [단독] 前회장은 금품 수수…現유력 후보자도 무더기 '징계' 대상]

제재심의는 김 부회장에게 본인이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서울 남대문충무로금고에서 발생한 5억원 규모 횡령에 관한 내부 통제 책임을 물었다. 김 이사는 권역 외 대출, 출장복명서 미 기재 등이 제재 대상으로 지목됐다. 

문제는 두 인사에게 통보된 제재 수위가 엇갈린 점이다. 이를 향한 쓴소리가 전국 단위 새마을금고로 퍼지는 모양새인데, 제재심의에 오른 김 부회장 측 공세에 휘말렸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새마을금고 한 관계자는 "대개 제재심의부에서는 경징계 처분을 내리는 반면 감독위원회에서는 중징계 결과가 나오는 게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징계 절차에 참여한 제재심의부·감독위 관계자들은 해당 내용에 함구하고 있다. 중앙회 제재심의부 관계자는 "부서 내부에서 언급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날 기준 4명으로 구성된 중앙회 감독위 소속 한 위원은 징계 확정 사실을 묻는 취재진에게 '노코멘트'라며 "나중에 문서로 (공식적으로) 통보될 텐데 미리 얘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감독위원 역시 "(징계 사실을) 확인해 줄 이유가 없다며 공식 문서로 확인하라"고 언급했다.

사정이 이렇지만 이번 징계가 양 인사의 향후 후보 등록 등 본격 출마를 막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견책의 경우 임원 결격 사유가 아닌 데다 중앙회에서 직무 정지 처분을 받더라도 소속 금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배경에서다.

새마을금고 측은 현 상황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과 선거 절차를 논의 중이며 오는 21일 전후로 세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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