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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건설·쓱닷컴 부진' 이마트, 3분기 영업익 779억원…전년比 22.6%↓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11-14 15:25:41

별도 매출 4조4386억원, 영업익 1102억원

영업익 전년比 5% 상승…3분기 만에↑

고객 관점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 등 효과

이마트 신사옥 외부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 신사옥 외부 전경 [사진=이마트]

[이코노믹데일리] 이마트가 지난 2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 역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요 계열사인 신세계건설과 SSG닷컴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7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억원 증가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신세계건설 영업이익이 고금리·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작년보다 551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SSG닷컴의 적자 폭도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 SSG닷컴의 3분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76억원가량 늘어 307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도 3분기 영업손실 10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이번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48억원가량 줄었다.
 
이마트24 역시 시즌 상품 판매가 부진하면서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그러나 할인점을 영위하는 이마트 부문의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성장했다. 이마트의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5% 증가한 11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4조4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물가 안정 기여 연중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 등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할인점 매출액은 3조3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0.9% 줄어든 9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3% 줄었다.

전문점 매출은 2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51억원)보다 증가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신세계프라퍼티도 엔데믹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7억원 늘어난 149억원, 신세계프라퍼티는 84억원 늘어난 106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SCK컴퍼니)가 지난해보다 232억원 늘어난 498억원, 신세계푸드가 35억원 증가한 7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마트는 성장을 위해 신규 출점과 리뉴얼 등을 통한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수익성 강화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의 기능을 통합해 매입경쟁력 강화 전략을 세우고 오프라인 3사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에는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큰 폭의 객 수 신장으로 이어지는 등 본업 경쟁력이 회복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며 “오프라인 3사의 기능 통합을 본격화하고 구조적 쇄신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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