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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자립준비경계청년, 보호종료 1년 전부터 1년 후까지 지속적인 케어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명섭 기자
2023-11-19 14:42:38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익산키퍼트리, '자립준비경계청년 교육프로그램 혁신 토론회' 개최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 익산시, 원광대, 익산경찰서, 전북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등 참여

성시종 원광학원 이사장,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 누차 강조

18일 오후 원광대에서 열린 ‘자립준비경계청년 교육 프로그램 혁신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소일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임정미 시설장임실 파랑새 그룹홈 이강래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 한선순 시설장전주 푸르니 그룹홈 한송이 시설장전북서부좋은이웃그룹홈 사진박명섭 기자
18일 오후 원광대에서 열린 ‘자립준비경계청년 교육 프로그램 혁신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소일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임정미 시설장(임실 파랑새 그룹홈), 이강래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 김아영 시설장(해바라기 그룹홈), 한송이 시설장(전북서부좋은이웃그룹홈) [사진=박명섭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사회로 나가는 자립준비경계청년·자립준비청년들의 교육프로그램 확충과 지속적인 케어에 대한 구체적 방안 수립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익산키퍼트리는 18일 오후2시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60주년 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자립준비경계청년 교육프로그램 혁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익산키퍼트리가 주최·주관하고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 익산시, 원광대학교, 익산경찰서, 익산발전연구원, 익산아우름봉사단, 전북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전북권 아동보육시설을 방문해 진행한 사전면담 결과,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한 경제교육 △대인관계기술교육 등 자립 준비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익산키퍼트리의 '18±1케어(자립 전 1년, 자립 후 1년의 지속적인 케어)'의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자립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기획됐다. 

앞서 지난 8월 19일 진행된 '자립준비청년 취업지원사업 설명회'에 이어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자립준비경계청년의 실질적 자립 원조를 위한 지원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전북권 아동보육시설 거주 청소년 및 실무자, 키퍼부모회, 청소년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18일 원광대에서 열린 ‘자립준비경계청년 교육 프로그램 혁신 토론회’에 참석한 이경화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장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박명섭 기자
18일 오후 원광대에서 열린 ‘자립준비경계청년 교육 프로그램 혁신 토론회’에 참석한 이경화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장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박명섭 기자]
이날 행사는 피아노 3중주 연주로 시작해 최성양 익산키퍼트리 헤드키퍼, 한동연 익산시의회 부의장, 이경화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장,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의 축사에 이어 △익산키퍼트리 조수미 간사의 '익산키퍼트리, 자립플랫폼으로서의 역할과 18±1케어의 중요성' △안원국 성심직업전문학교 교장의 ‘자립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원광대 서정석 입학관리처장의 '자립준비경계청년을 위한 대학진학' △이재훈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 프로의 대상 및 교육범위가 확대된 '삼성희망디딤돌2.0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직무교육' 등 교육프로그램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임정미 시설장(임실 파랑새 그룹홈)의 발제(자립 전 경제교육, 선택이 아닌 필수)와 아동보육시설(그룹홈, 쉼터 등)의 자립 지원 서비스 욕구 파악을 토대로 ‘자립준비경계청년 교육프로그램 혁신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강래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을 좌장으로 발제자인 임정미 시설장, 한송이 시설장(전북서부좋은이웃그룹홈), 김아영 시설장(해바라기 그룹홈), 소일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이 패널로 참여해 ‘우리 아이들의 자립을 위하여’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에 이어 이경화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장과 자립준비경계청년, 아동보육시설 실무자, 현장전문가 등이 자립지원 과정에서 겪고 있는 고충 토로와 솔루션요청 등을 주제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18일 오후 원광대에서 열린 ‘자립준비경계청년 교육 프로그램 혁신 토론회’에 참석한 이강래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이 머무리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명섭 기자
18일 오후 원광대에서 열린 ‘자립준비경계청년 교육 프로그램 혁신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이강래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이 마무리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명섭 기자]
이강래 이사장은 “우리나라 아동복지법은 보호종료 후 자립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보호종료 전 자립지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면서 “자립준비청년이 독립된 주체로서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미국 텍사스 주의 ‘전환기 생활서비스 프로그램’과 같은 내용을 보호종료 전단계부터 ‘18-1 케어’를 구체적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텍사스주의 전환기 생활서비스 프로그램은 금융이해력 교육프로그램과 쇼핑, 요리 등 실생활 훈련 등 △체험형 사회기술 훈련(14세부터) △성인 생활준비 프로그램(16세부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3년부터 14세 이상 21세 이하 위탁보호 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이 금융기관과 계약을 체결해 당좌예금을 개설하도록 해 금융코칭 및 멘토링을 제공하는 금융전환기 생활서비스 시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성시종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은 자립준비청년 지원에는 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시종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행사를 주최하고 참여한 기관 및 단체의 관계자들을 만나 토론회에 대해 환담하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을 누차 강조했다.   

성 이사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는데 지역사회는 충분한 여유가 없었고, 학교에서도 입학에 일부 특례를 주거나 추천을 통해 장학 혜택을 조금 주는 정도였다”면서 “자립준비청년 지원문제는 국가에서 관심 갖기 어려운 사안으로 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립준비청년들을 돕기 위해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이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들을 돕기위한 사업을 지역사회에 오픈하고 지역사회 자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필요할 때 그 자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익산키퍼트리는 ‘가장 많이 베푼 사람이 가장 값진 것을 얻는다’는 ‘최혜자(最惠者)’양성에 목적을 두고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위한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해 자립준비 청년, 학교 밖 청소년 등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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