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서머 캐리백’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전 대표가 1년 만에 bhc의 신임 전문경영인(CEO)으로 내정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이날 임원 선임 관련 내부위원회 심의를 거쳐 송호섭 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bhc의 신임 CEO 및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신임 대표 취임식은 오는 12월 초 진행할 예정이다.
송 신임 bhc CEO는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스타벅스 코리아를 맡아 해당 기업을 국내 최대 F&B(식음료)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시킨 전문 경영인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에서 식음료, 소비재,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CEO를 역임하면서 기업가치 개선과 브랜드 명성 강화에 탁월한 역량을 보여왔다는 평가다.
송 내정자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출 및 성장도 견인했으며, 중장기적 관점의 경영 전략 수립과 비즈니스 운영 및 실행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여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송 전 대표는 지난해 스타벅스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검출 논란이 불거지며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물러났다.
당시 늑장대응 문제도 불거지며 미흡한 대처가 화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고,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를 통해 스타벅스 코리아의 수장을 교체했다.
송 전 대표가 bhc CEO로 내정되면서 CEO 역할을 수행해오던 이훈종 사내이사는 그동안 수행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담당한다.
송 내정자는 앞으로 △bhc치킨 △아웃백 △창고43 △슈퍼두퍼 △큰맘할매순대국 등 외식 브랜드를 총괄 관리할 예정이다.
bhc 측은 “브랜드 명성 강화와 지속성장성 추구,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 확립을 위해 업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송호섭 대표를 신임 CEO로 내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