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미토모(住友)상사는 자동차 운반선을 운항하는 노르웨이의 호그 오토라이너스에 대한 연료 암모니아 공급을 2027년부터 싱가포르와 미국의 항만에서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선박용 연료 암모니아의 세계적인 보급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싱가포르항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항에서 호그 오토라이너스의 자동차 운반선에 연료 암모니아를 공급한다. 공급개시를 위해 연료 암모니아 벙커링(선박연료의 공급) 운영 가이드라인과 법 규제 정비를 관계당국 및 전문가와 협력해 추진한다.
양사는 해사산업에서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이 0인 ‘넷 제로’ 달성을 추구하는 덴마크의 NPO 법인 머스크제로카본쇼핑연구소에 참여했으며,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를 차세대 선박연료의 최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상사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차량 해상수송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요청에 대처하기 위해, ‘클린 암모니아’의 안전・안정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에 대해서는 암모니아 전소발전과 선박용 연료 암모니아 공급과 관련된 서프라이 체인 구축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미국에서는 잭슨빌항 및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등에서 선박용 연료 암모니아의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