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6일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새만금 국가산단, 대구율하 도첨산단, 밀양 국가산단에 이어 네 번째 사례이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입주기업과 기반시설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산업단지로 이산화탄소(CO2) 배출 저감 계획을 별도로 수립하지 않는 일반적인 산업단지와 달리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포함해 이산화탄소 예상 배출량의 25% 이상을 저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21년 4월 정부의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추진전략'에 따라 지자체 공모를 통해 후보지로 선정됐다.
특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2곳(대구율하, 전주탄소)은 산단 조성시 스마트·에너지 관련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비용 일부에 대해 국비를 지원(50%, 101억 원 한도)받게 된다.
정부는 전주 탄소소재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약 26% 감축하고 에너지 자립률을 26% 수준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우선 에너지자립화 전략으로 입주기업 지붕,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8㎿)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3.2㎿)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계획하고, 산업단지 내 에너지 사용량 예측·분석을 위한 통합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디지털화 전략으로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그늘막 등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를 설치해 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산업단지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통해 기반시설의 효율적 관리와 함께 시제품 시뮬레이션 등으로 입주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화 분야는 미세먼지 저감 등 위한 도시숲과 스마트 역사문화공원 조성으로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산업단지 내 발생하는 부산물·폐기물 등 자원순환을 모니터링하는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사업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기용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지역 내 산업·경제 성장의 거점인 산업단지가 탄소중립과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정착과 확산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