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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다보스포럼] 정기선, 스위스서 탈탄소 미래 그려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4-01-17 18:17:25

CES 이어 다보스까지 연초부터 글로벌 행보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CES2024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사진=HD현대]
[이코노믹데일리]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탈탄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정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와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부회장의 다보스 포럼 참석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 'PSA 인터내셔널', '볼보', 'DHL' 등 20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모임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의 탈탄소 촉진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세계 2위 해운업체 머스크의 의장인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도 만나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HD현대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머스크가 발주한 친환경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을 인도했다.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서는 탈탄소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감축안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협의체에는 '쉘', '토탈에너지스', '페트로나스', '트라피구라' 등 30여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참여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렸던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도 탈탄소를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정 부회장은 "해상에서 육상까지 전 지구를 아우르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 가치사슬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2022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와도 회동했다. HD현대는 팔란티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 중이다. 정 부회장은 다보스 포럼 이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HD현대일렉트릭 연구소를 찾아 근무하는 주재원과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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