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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LG엔솔 등 美 정부에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고려" 요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4-01-22 16:46:47

"中 광물 즉각 배제 비현실적"

SK온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사진SK온
SK온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사진=SK온]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자동차·배터리 업계가 중국산 광물을 즉각 배제하는 등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혜택을 받게 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미국 관보에 따르면 21일(이하 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 미국 정부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특정 핵심광물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외국우려기업(FEOC)을 즉각적으로 제거하는 게 비현실적이란 입장을 밝혔다.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IRA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올해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 사실상 중국의 모든 기업이 FEOC로 규정돼 있는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이 지난해 전 세계 구형 흑연의 100%와 합성 흑연의 69%를 정제·생산했다"며 "다른 국가들이 단기에 중국을 대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이 아예 없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배터리 업계도 △흑연 등 일부 핵심광물에 대한 FEOC 규정을 2년 유예 △총 가치의 10% 미만을 차지하는 핵심광물은 FEOC 규정에서 제외 등의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한국 정부도 의견서를 제출하고 업계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정부는 "기업들이 직면한 사업 현실과 기업들의 세계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계획을 고려해 기업들이 새 규정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하는 조치를 도입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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