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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이동섭 교수, 신라젠 SJ-600시리즈 활용한 치료용 암백신 전략 발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4-02-06 15:31:07

'한국세포생물학회 학술대회' 발표 통해 항원에 구애받지 않는 치료용 암백신 제시

제 57차 한국세포생물학회 동계학술대회 포스처사진신라젠
제 57차 한국세포생물학회 동계학술대회 포스터 [사진=신라젠]

[이코노믹데일리] 신라젠에서 개발하고 있는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를 활용한 치료용 암 백신 전략(Antigen agnostic therapeutic cancer vaccine strategies)이 국내 학회에서 발표됐다.
 
6일 신라젠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여수에서 개최된 제57회 한국세포생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이동섭 서울대 의대 교수가 SJ-600시리즈가 항원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인 항암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치료용 암 백신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항암바이러스가 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의 미비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이는 면역관문억제제의 경우 평균적으로 20% 내외의 환자에게만 효과를 보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낮은 반응률은 면역관문억제제가 암항원의 노출이 적으며 종양 내 만성적인 면역억제 미세환경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개인 맞춤형 암 백신 △펩타이드 △mRNA △VLP를 이용한 암 백신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방대한 암조직 분석을 통한 암항원 선별과정을 거쳐 몇 가지 항원을 주입하는 방식이기에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항암바이러스는 직접적인 세포사멸유도를 통해 다양한 암항원을 노출시켜 항원에 대한 강력한 T세포 반응을 유도함과 동시에 선천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면역억제 미세환경을 극복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신라젠이 개발하고 있는 SJ-600시리즈는 중화항체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항암효능을 유지하기에 기존 항암바이러스의 단점으로 꼽히는 중화항체에 의한 무력화를 극복했다. 또한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함으로써 보체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어 정맥 투여가 매우 용이하다. 이동섭 교수는 이러한 각종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SJ-600시리즈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항원에 구애받지 않는 치료용 암 백신 개발 전략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SJ-600시리즈는 인체에 투여해도 항암효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백신들의 일반적인 투여 방식과 마찬가지로 정맥 투여가 가능하기에 치료용 암 백신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전략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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