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연령대를 가리지 않은 사람들이 줄지어 선 이곳은 바로 다이슨코리아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마련한 뷰티 팝업스토어다. 신세계백화점 지하에서 마주친 방문객 두 명이 기자에게 "다이슨 뷰티 스토어가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고 물을 정도로 팝업 스토어를 찾는 방문객이 많았다.
백화점 오픈 시간이 한참을 지난 오후 2~3시께에도 다이슨 뷰티 스토어는 제품을 체험·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선별된 다이슨 헤어 케어 제품들을 직접 시연하고 테스트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우선 스토어에 들어서자마자 올해 봄을 겨냥해 선보인 '세라믹 핑크 로즈' 한정 컬러로 된 다이슨 헤어케어 기프트 에디션 제품이 가장 눈에 띄었다. 봄을 알리는 벚꽃과 유사한 연한 분홍색과 로즈골드색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듯 했다.
해당 한정판을 구매하면 프리미엄 액세서리도 제공된다. 에어랩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로즈골드 색상의 프레젠테이션 케이스와 스타일링 툴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케이스 두 종류다. 로즈골드 색상의 전원 코드는 제품 디자인과의 조화를 더했다.
팝업스토어에는 △슈퍼소닉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코랄 스타일 스트레이트너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등 네 종류의 다이슨 헤어 케어 제품들과 거울이 놓여져 있었다. 무료 스타일링 세션이나 시연을 예약하면 1:1 스타일링 서비스도 제공된다. 스타일링 전문가가 모발 타입에 적합한 스타일링 방법도 전수해준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소비자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해당 제품은 고압의 기류로 젖은 모발을 건조하는 동시에 윤기 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열판 방식의 스트레이트너(고데기)가 아닌 열풍 건조 방식으로 머릿결 손상을 줄여준다.
다이슨이 지난 2020년에 출시했던 코랄 스타일 스트레이트너는 열판으로 작동됐다. 기자가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와 비교를 위해 직접 들어보니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가 다소 무겁게 느껴졌다. 실제 코랄 스타일 스트레이트너의 무게는 561g,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906g으로 차이가 분명했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한 고객(남·30대)은 "와이프 생일선물 해주려고 방문했다"며 "A/S가 힘들다고 해서 고민했는데 이번 팝업스토어가 구매욕을 더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슨은 전날(13일) 전문가용 헤어드라이어 신제품 '슈퍼소닉 r'을 공개했다. 제품 무게는 325g 수준으로 어떤 각도에서도 스타일링이 쉽도록 인체공학적 설계를 갖췄다. 기존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보다 크기는 30%, 무게는 20% 줄었다.
다이슨은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4년 패션 위크'에서 해당 제품을 활용한 헤어 스타일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이슨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