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에서 우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밝혔다.
행정고시(27회) 출신인 우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차관보 등을 거친 뒤 2차관으로 재직하며 원전, 수소 등 에너지 정책을 다뤘다. 관료 생활을 마치고 롯데정밀화학 사외이사, 예스코홀딩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다. 2020년부터는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다.
우 부회장은 도시바 출신인 요코타 타케시 부사장의 후임으로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우 부회장 영입으로 에너지 정책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할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0년대 초 수소충전소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액화수소플랜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풍력발전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다음 달 14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되면 우 부회장은 효성중공업의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우 부회장은 다음 달 25일까지 대한상의 부회장 임기를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