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의 비중이 25%를 차지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은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를 창립한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의 정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JW중외제약의 2022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3213억원 중 의약품 매출액은 3211억원으로 99.9%를 차지했다. 전년도인 2021년도 마찬가지로 의약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99.9%를 보이며, 제약사로써 역할에 충실한 모습이다.
JW중외제약이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받은 대표적인 의약품은 ‘수액제’ 분야다. 이기석 선생은 1959년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액제를 국산화하며, 국내 치료 의약품 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데 앞장섰다.
현재 수액제는 국가필수의약품에 속한다. 국가필수의약품은 국민 보건을 위해 국가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의약품임에도 비급여로 국가적 지원이 제공되지 않는 품목이 30%나 된다. 수익성이 낮은 이유로 많은 제약업계가 생산을 꺼리는 품목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JW중외제약은 지속적인 수액제 분야 개발·생산을 통해 국내 수액제를 절반 가까이 공급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종합영양수액 시장 규모는 △2019년 1249억원 △2020년 1280억원 △2021년 1354억원 △2022년 1381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수액제 매출 비율은 △JW생명과학 48.5% △대한약품 31.7% △HK이노엔 19.8% 순이다. JW생명과학의 종합영양수액 점유율은 51.7%로 절반 이상이다.
수액은 크게 기초수액과 종합영양 수액으로 분류된다. 종합영양 수액제는 하나의 용기를 2~3개의 체임버로 구분해 포도당, 아미노산, 지질 등 필수 영양소를 각각 담은 제품이다. 현재 '3챔버' 형식의 수액제가 떠오르고 있는데, JW중외제약은 2013년 오메가3가 함유된 3세대 3챔버 영양수액 ‘위너프’를 출시했다.
위너프는 하나의 용기에 포도당, 지질, 아미노산 등 3가지 영양소를 분류해 간편하게 이용가능한 3챔버 제품으로,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이다.
1세대 영양수액은 LCT(long chain triglyceride) Oil과 같은 정제 대두유 등이 함유됐으며, 2세대는 MCT(medium chain triglyceride) Oil 같은 코코넛 오일 등이 함유됐고, 3세대는 Fish Oil인 오메가가 함유됐다.
수액제 이외에 JW중외제약에서 주목할 부분은 R&D(연구개발) 분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 연구개발비는 △2019년 407억원 △2020년 506억원 △2021년 506억원 △2022년 61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0%, 9.3%, 8.5%, 9.0%을 기록했다.
R&D 기술력 향상을 위해 JW중외제약은 타 기업 기술력을 사오는 라이센스 인(License In)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해외에서 개발중인 신약후보물질을 국내에 도입해 임상·허가·출시 등 관련 절차를 직접 받아내며 경험을 축적하면서 R&D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때문에 현재 제약업계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는 코프로모션(공동판매)을 진행하기 보다 연구(Research)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자체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 신약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