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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적자 늪' 롯데온, 판매수수료 낮추고 턴어라운드 꾀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4-03-04 11:20:30

디지털가전 일부 카테고리 판매수수료 5% 일괄 인하

연내 셀러 수 30% 증가 목표…자율 판촉 활동 통해 매출 증대 기대

2020년 출범 이후 적자 지속…올해 실적 반등 이뤄낼까

롯데온이 디지털가전 일부 카테고리 판매 수수료를 9에서 5로 일괄 인하한다 사진롯데온
롯데온이 디지털가전 일부 카테고리 판매 수수료를 9%에서 5%로 일괄 인하한다. [사진=롯데온]

[이코노믹데일리] 수년간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롯데온이 우수 셀러 확보를 위해 판매수수료를 인하한다. 셀러들에게 최저수수료만 수취하고 나머지는 셀러가 자율적인 판촉 활동에 활용할 수 있게 해 매출 활성화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저조한 사용자 수를 높이고 수익을 꾀해 턴어라운드를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카메라·휴대폰 등 디지털가전 일부 카테고리의 판매 수수료를 기존 9%에서 5%로 일괄 인하한다. 기존 입점 셀러부터 신규 입점 셀러 등 모든 셀러에게 조건 없이 적용한다.
 
롯데온은 우수 셀러 확보를 위해 판매 수수료 인하 혜택을 기획했다. 셀러들에게 최저 수수료만 수취하고, 나머지는 셀러가 상품 인지도 제고 및 매출 활성화 등 자율적인 판촉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수료율 낮아지면 입점에 대한 부담이 낮아져 우수 셀러들의 신규 입점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연내 해당 카테고리 셀러 수를 현재 수준에서 최대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롯데온은 수수료 인하 혜택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지금까지 단기간의 프로모션으로 수수료 0% 및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수수료 인하 정책을 장기간의 프로젝트로 운영하고, 효과에 따라 적용 카테고리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온은 먼저 카메라, 게임기, 휴대폰 등 디지털가전 일부 카테고리에 시범 운영한다. 대형 브랜드를 비롯해 전자기기와 악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보유한 전략적 카테고리임을 고려해 3개 카테고리를 선정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달 롯데온 판매자 센터를 통해 관련 모든 셀러에게 공지했다.
 
롯데온은 실적 반등이 시급한 상다. 롯데온은 출시 첫해인 지난 2020년 영업손실 950억원을 낸 후 2021년과 2022년 각각 1560억원의 적자를 거뒀다.
 
지난해도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롯데온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640억원으로 전년 동기(1320억원)보다는 크게 감소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출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온 모바일 앱의 실제 사용자 수 역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롯데온은 지난해 12월 쇼핑 앱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16위를 기록했다. 대기업인 롯데 계열사의 명성에 맞지 않는 초라한 수치다.

롯데온은 수익 구조에 변화를 주고 상품 카테고리 전문성을 확보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중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셀러들이 자유롭게 판촉 활동을 펼쳐 경쟁력을 높이고 카테고리를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판매수수료를 일괄 5%로 인하했다”며 “일부 카테고리에서 시범 운영한 뒤 셀러들의 반응과 성과 등을 반영해 적용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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