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주일 동안 2조7218억원 규모에 이르는 14척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에만 체결한 선박 건조 계약은 71억6000만 달러다. 두 달만에 한 해 수주 목표(135억 달러)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중형 LPG 운반선 2척 △석유화학 제품운반선(PC) 4척 등에 대한 건조 계약을 일주일 사이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4일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척당 가격은 역대 최고가인 2.7억 달러였다. 이어 26일에는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 7500UNIT(1UNIT은 자동차 1대)급 PCTC 2척을 수주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오세아니아 선사와 총 3439억원 규모의 VLCC 2척을 계약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유럽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각각 4만5000㎥급 중형 LPG 운반선 2척과 11만 5000톤급 PC선 4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양한 선종에 걸쳐 발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건조 효율 극대화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