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내 법인인 JLR코리아에 따르면 JLR은 새로운 오프 그리드(자체 전력 공급)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전력을 최대 120메가와트(㎿)까지 생산하는 게 목표다. 이는 4만4500가구가 1년 동안 쓰거나 재규어 전기차 I-PACE 270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프로젝트 핵심은 전 세계 JLR 사업장마다 특성에 맞춘 태양광 설비다. 우선 영국 머지사이드 헤일우드 공장, 울버햄튼 전기 추진 제조 센터(EPMC), 게이든 본사 등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과 충전기를 설치한다. 제조 공정은 물론 전기차 충전기에 직접 전력을 공급해 자체 생산 태양광 전력량을 16% 늘리기로 했다.
영국 내 3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2026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JLR 게이든 본사에 설치될 18.2㎿ 규모 지상 설치형 태양광 설비는 사업 승인을 받은 상태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본사 에너지 수요의 40%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수아 도싸 JLR 전략·지속가능성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JLR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 어려운 상황에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에너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2039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고 과학 기반 중기 목표에도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LR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6% 감축했다. 2023년 한 해에만 이산화탄소 소화기 545만개 분량인 10.9킬로톤(㏏)을 줄였다. JLR은 2030년까지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46% 줄일 계획이다.